귀성길 화장실 고민·짜증 덜어보세요
아이디어 도우미 상품 어떤게 있나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 귀성객들의 마음은 이미 고향에 가 있지만 그 전에 치러야할 전쟁이 있다. 바로 고속도로 귀성전쟁. 5~6시간부터 10시간 이상 운전해야 하는 장거리 여행으로 자칫 도착도 하기 전에 지쳐버리기 일쑤다. 백화점이나 대형할인점, 인터넷쇼핑몰 등에 나와 있는 각종 ‘아이디어 도우미 상품’을 이용하면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자동차도 아플수 있어요 = 자동차를 몰다보면 언제 어디서 ‘응급상황’이 발생할지 모른다. 물론 카센터에 들러 사전점검을 하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혹시 모를 일에 대비하기 위해 몇가지 제품을 트렁크에 실어놓으면 마음도 훨씬 편안해진다.
홈플러스는 차량배터리 방전시 사용할 점프선(3m짜리 4980원), 차량용 렌치(4580원) 등을 권유한다. 차량에 문제가 생겨 갓길에 세워놓아야할 경우 안전경고 삼각대를 놓지 않으면 2만원의 범칙금이 부과되는 만큼 6500원짜리 삼각대 하나 정도는 사두는게 좋다. 자동차전문몰 자타닷컴, 인터파크 등에는 LPG차량을 위한 LPG차량용 비상 가스충전기(8880원)가 나와 있다.
타이거몰과 롯데마트는 자동차 타이어가 펑크 났을 때 응급처치를 할 수 있는 ‘응급 펑크 수리제’를 내놓았다. 구멍에 삽입니들을 집어넣고 스프레이를 뿌리면 구멍이 난 부분이 임시로 메워진다.
◈무엇보다 안전이 최고 = 홈플러스에서 파는 안전벨트 클립은 2800~6600원. 안전벨트 착용시 압박감을 방지하기 위해 안전벨트 윗부분의 조임부분에 클립을 고정, 느슨하게 만들어준다. 사고시 안전벨트를 자르고 차 유리창을 깰 수 있는 캐나다 아베뉴사의 핸디바는 6만7000원으로 조금 비싼 편이다.
‘어린이 안전 놀이방’도 있다. 뒷좌석과 앞좌석 사이 빈 공간을 채워 아이들이 자동차 안에서 안전하게 놀 수 있도록 만들었다. 2만3000~3만5000원.
◈장거리일수록 안락하게 = 길이 멀수록 차안은 편안해야 한다. 무엇보다 장시간 운전으로 인한 피로를 줄여주는 허리쿠션, 등쿠션, 목베개 등이 인기다. 홈플러스는 등받이쿠션과 헤드쿠션을 세트로 묶은 상품을 1만4800원에 판매한다. 자동차용품 전문업체 카렉스는 겨울용 뉴튼차량시트를 내놨다. 장시간 앉아 있어도 체온과 히터에 영향을 받지 않고 일정한 온도를 유지해준다. 가격은 2만1500원. 뒷자리에 놓는 3인용 방석은 1만6800원이다.
홈앤아이디어에서는 장거리 여행에 필요한 ‘휴대용 컴팩트 화장실’을 내놓았다. 비닐안에 응고제를 넣어 소변이 젤리처럼 굳기 때문에 쏟거나 냄새 날 염려가 없고 버릴 때도 간편한 아이디어 상품이다. 인터파크도 ‘유아용 휴대변기’를 선보였다. 가방 모양의 케이스 안에 유아용 변기의자, 처리용 비닐 10장, 소변흡수용 패드 10개가 들어 있다.
차안에서 일을 해야하는 사람들을 위한 노트북거치대도 나와있다. CJ몰이 펠렉스 차량용 노트북 거치대를 2만3000원에 판다. 귀향길에 이것 저것 늘어난 차안 물건들은 차시트 뒤부분에 매달아 사용할 수 있는 디엠텍의 오토백(1만1000원)에 넣어 두어도 된다.
차 내부 먼지를 가볍게 치워주는 제품도 있다. 한국존슨의 먼지잡는 청소포 캐치잇은 작은 먼지나 머리카락 등을 청소포안에 가둔다. 마른 상태에서 닦아만 주면 된다. 20포 1세트에 5500원선.
◈재미있게 가자구요 = 액정게임기는 아이들에게 최고의 인기 제품. 3800원~1만원이면 살 수 있다. 반다이 다마고치 플러스는 2만4000원. 보드게임이나 체스 등은 여러명이 함께 갖고 놀 수 있다. 홈플러스는 게임판에 말을 꼽아 이동시켜 차안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다이아몬드 게임(6400원)이나 퍼즐 등을 판매한다.
김재곤기자 k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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