神에게 묻습니다. ‘인간에게서 가장 놀라운 점이 무엇인가요?’
神은 이렇게 대답합니다. ‘어린 시절이 지루하다고 서둘러 어른이 되는 것,
그리고는 다시 어린 시절로 되돌아가기를 갈망하는 것,
돈을 벌기 위해 건강을 잃어 버리는 것, 그리고는 건강을 되찾기 위해 돈을 다 잃는 것,
미래를 염려하느라 현재를 놓쳐 버리는 것, 그리하여 결국 현재에도 미래에도 살지 못하는 것,
결코 죽지 않을 것처럼 사는 것, 그리고는 결코 살아 본 적이 없는 듯 무의미하게 죽는 것.’
-류시화시집-
神이 보기에 놀랍고 어리석은 인간의 행태가 어찌 이런 것들 뿐이겠습니까?
멀리 보지 못하고 언제나 급급하기만 한 우리의 시간들
너무나 자기 본위적인 그래서 더 허망한 우리의 바램들….
바로 그런 모습이 인간이 아닐까~ 변명을 하고 싶어 집니다.
하지만 언제나 자기 성찰과 반성의 시간이 필요하겠지요.
가능한 일인지 모르겠으나 가끔씩 神이 되는 놀이?를 해 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神의 눈으로, 神의 생각으로 나를 바라 보는 겁니다.
머리를 무겁게 하는 나의 고민과 욕심이 그저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여겨질지도 모릅니다.
나 자신이 참으로 보잘 것 없어서 가엽게 여겨질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렇듯 반성의 시간을 통해 자기 연민과 애착을 갖게 되고, 주위를 돌아 보는 여유를 갖게 되면
우리의 눈이 정말 神을 닮아 갈수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막연한 기대를 해 봅니다.
위즈를 독립적으로 꾸리기 시작한지 어느새 10년이 지났습니다.
그리고 위즈앤어스를 통해 여러분들과 소통을 한지도 40회가 되었습니다.
열심히 했고, 바르게 하려고 했고, 최고로 잘 해보려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정말 그랬었는지….
오늘, 위즈도 객관적인 다른 관점에서 스스로를 돌아 보는 성찰의 시간을 가져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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